我/잡담2009/06/30 02:56

이상하게 전 생각을 많이 하는 척 하면서 혼자 있을 때는 깊은 생각을 못합니다. 하나의 생각이 떠오르면, 연달아 수십개의 잡상이 떠올라서 집중이 안되고 막 떠다니게 되죠. 그래서 금방 지쳐서 그냥 누워버립니다.

이건 오늘 알게 된 건 아니지만, 전 말하는 타입인 것 같습니다. 수다를 정말 좋아해요. 그냥 동성 친구들과도 전화 통화로만
몇 시간 가까이 하게 됩니다. 좀 특이한가요?  (생각해보니 그 통화량을 받아주는 제 친구들도 다들 수다 좋아하는 거 같네요)

아무튼, 누워서 생각 좀 하다가 정리가 안되면 저는 혼잣말을 시작합니다. 제 이름을 호칭하면서 마치 친구에게 말하는 것처럼
말하기 시작하죠. 왜 그랬니, 어쩌다 그랬니, 이러면 어떨까 하는 식으로 말하다 보면 한 가지 주제에 집중하게 되고, 결과적으로 좀 더 깊은 생각을 할 수 있게 됩니다. 다만 아쉬운건, 기록이 안되니 무슨 생각을 했는지 몇일이 지나면 잊어먹는게 큰 단점이지요.  그래서 녹음을 하는 방법을 생각해 봤는데, 이거 원.. 너무 귀찮아서 안하게 되더군요.

종이에 쓰는 방법은 몇 해 전부터 시도하는데, 이건 또 너무 답답합니다. 제 생각의 속도를 펜쓰는 속도가 따라오질 못합니다.
뭔가 좋은 방법 없을까요. 날아가버린 생각들이 너무 아깝습니다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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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osted by 에어림
TAG 생각, 정리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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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1. 생각 정리는... 생각 날 때마다 그냥 실천해버리면 돼.ㅋ

    2009/06/30 08:56 [ ADDR : EDIT/ DEL : REPLY ]
    • 에어

      뭘 실천하는거야?
      생각을? 아니면 정리를?

      2009/06/30 11:26 [ ADDR : EDIT/ DEL ]
  2. 생각의 속도를 따라갈 입력장치는 없지요 님 바보인듯 푸힐 (악플이다~)

    2009/06/30 13:53 [ ADDR : EDIT/ DEL : REPLY ]

我/내생각들..2009/06/30 02:39
최근 3개월간은 정말 새로운 자신을 발견해 낸 기간이었습니다.
새로운 가치를 찾아보고자 이것 저것 많이 시도해봤고, 또 대부분의 시도는 실패로 돌아갔지만, 아마 세월이 지나
이 때를 돌아볼 정도의 여유가 생긴다면, 그때는 어쩌면 좋은 기억으로 돌이켜볼 수도 있겟지요.

말이 두서 없었습니다. 아무튼 요 몇개월간의 저의 모습을 잠깐 회상해보면, 저는 한 가지 목표를 달성하고자 아둥바둥
했던 것 같습니다.

"모두에게 사랑 받고 싶다."
결과적으로는 목표 달성에는 실패했습니다.

내 성질 죽이면, 내가 상대하는 사람의 특징을 파악해서 잘 맞춰주면, 무조건 잘해주면 사랑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었습니다.
어떻게 보면 당연하지 않습니까? 이렇게 잘해주는데 사람들이 싫어할 이유가 있습니까? 솔직히 말하면 저는 아직도 왜
이런 방식의 태도가 먹히지 않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.

하지만 다른 방식의 통찰은 얻을 수 있던 것 같습니다. 한 번 봐주시겠습니까?

"과연 나는 모든 사람을 사랑할 수 있는가?"

저는 착각속에 빠져 살고 있었습니다. 제가 한 없이 마음이 넓은 사람이고 쿨한 사람이라 어떤 사람이든지 좋아할 줄 아는
그럼 사람인 줄 알고 있던 것입니다.

마음속으로 '이 사람은 정말 싫어'라고 외치는 사람에게도, 나는 이 사람을 좋아한다고 착각하며, 이런 사람도 좋아할 수 있는 스스로를 대단한 사람인양 여겨왔던 거지요.

곰곰히 생각해봤습니다. 내가 지금 속한 이 단체에서 내가 정말로 맘에 들어하는 사람은 몇인가. 왜 그들을 맘에 들어하는가.
관대하게 통틀어서 세보니, 딱 절반이었습니다. 내가 정말로 괜찮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수가. 하지만 솔직히 그마저도 자신이
없습니다. 억지가 들어가진 않았을까. 뭔가 이득을 얻으려고 그러는 건 아닌가.

그래도, 마음은 편해졌습니다. 왜냐구요? 이제 자신에게 솔직해 질 수 있으니까요.
' 그래 너는 아직 그릇이 작아. 지금으로선 너를 좋아하는 사람을 좋아해보자. 너와 맞는 사람들과의 친분을 쌓자. 괜히
억지로 인간 관계를 넓히지 말아.' 라고 말이죠.
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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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osted by 에어림
TAG 사랑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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我/일상2009/05/12 11:29




왜 뻔히 아는 사실을 인정하지 못하고 끝을 향해 달려갈까요?
일말의 희망을 가지고, 마치 오늘 같이 비가 오게 되기 전에
90퍼센트의 비올 확률에도 불구하고 우산을 갖고 가지 않는 사람처럼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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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osted by 에어림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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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1. 스파게티코더

    헐 님 또 철학적인 글 쓰셨군여..
    어젯밤 11시경에 전화했는데 왜 하루종일 통화중임?

    2009/05/12 18:00 [ ADDR : EDIT/ DEL : REPLY ]
  2. 각자 컨트롤 안되는 대상이 있는 법이니까요
    이제 미개척 대상을 알았으니 잘 컨트롤 해 보세요~

    2009/05/12 20:20 [ ADDR : EDIT/ DEL : REPLY ]
  3. 형님 지구는 살려 놨습니다.

    빌어먹을 허브의 메인 랜선 문제였음...

    2009/05/19 20:22 [ ADDR : EDIT/ DEL : REPLY ]